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 구매 방침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토마호크 미사일 400대를 획득하기로 예정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방침입니다.]
일본 정부가 '토마호크' 구매 수량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걸프전 등에서 보였듯이 전면전을 시작하기 전 적의 주요 거점을 타격하는 선제공격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일본이 천명한 반격 능력 강화를 가시화하는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즉, 적극적인 방어를 위한 선제공격도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토마호크 미사일에 쓰일 올해 예산으로 2,113억 엔, 우리 돈 2조 508억 3천5백여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하마다 야스카즈 / 일본 방위상 : 5년 동안 상대의 위협 범위 밖에서 쏠 미사일의 실전 능력 확보를 위한, 신뢰성 높은 자산으로서 의의가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반격능력에 과도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고토 유이치 / 입헌민주당 중의원 : 이것 모두 다 산다는 것은 지나친 것 아닙니까? 조금 절약해서 어떻게든 방위 예산을 억제해야 하지 않습니까.?]
일본은 토마호크 미사일을 2027년까지 실전 배치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반격능력 보유를 기정사실화한 일본의 이같은 (후속) 행보는 주변국들의 군비 확장을 초래하면서 지역 간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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